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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vs삼성물산 위례 분양大戰···흥행성공 할까?

현대건설vs삼성물산 위례 분양大戰···흥행성공 할까?

등록 2013.06.18 15:06

수정 2013.06.19 17:47

성동규

  기자

(左)위례 힐스테이트 (右)래미안 위례신도시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삼성물산(左)위례 힐스테이트 (右)래미안 위례신도시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삼성물산


올 상반기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위례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몰이에 나섰다. 이달 말 시공순위 1위 현대건설과 2위 삼성물산이 위례신도시에서 자존심을 걸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기대만큼 두 건설사가 성적을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최근 중대형평의 인기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분양 물량이 모두 중대형이고 이달 말 취득세 면제혜택이 종료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다면 흥행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시공능력 평가 순위 1·2위를 다투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이달 말 위례신도시에서 총 1000여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 ‘위례 힐스테이트’는 A2-12블록에 지하 2층 지상 11~14층 14개동 전용 99~110㎡ 총 621가구, 삼성물산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A2-5블록에 지하2층 지상 19층 7개동 전용 99~134㎡ 총 41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입주민의 가구구성과 생활방식에 특화된 평면과 신설예정인 8호선 우남역과 500m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라는 장점으로 인해 무리없이 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 역시 “천정고를 높이고 IT 상품의 사용, 와이드 주차장 등 전체적으로 고객들에게 특색있는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분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는 3.3㎡ 당 1700만원대 초반이라는 공통된 조건에서 입지는 현대건설이, 부가서비스에서는 삼성물산이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선호도가 높은 대형사 브랜드가 분양에 나서는 만큼 실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투자 수요가 붙지 않는 이상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일고 있다. 4·1부동산 대책이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 혜택마저 종료돼 주택거래절벽이 또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4·1 부동산대책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매매시장은 내림세가 지속되면서 호가 상승에 따른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거래절벽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 수요가 빠져나간 주거용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대형평 수요가 급락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수도권의 블루칩인 위례신도시는 실수요자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지만 여러 악재들이 작용하면서 수요를 모으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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