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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바닥 친 조선업계, ‘삼성重 실적’ 군계일학

부진 바닥 친 조선업계, ‘삼성重 실적’ 군계일학

등록 2013.06.07 09:34

수정 2013.06.07 09:39

정백현

  기자

사상 최악의 업황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조선업계가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 빅3의 1분기 경영실적이 지난해 4분기보다 일제히 향상됐다.

가장 실적이 좋은 회사는 삼성중공업으로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지난해 1분기보다 실적이 향상됐다.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3조8879억원의 매출을 올려 4402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9.9%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34%나 뛴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삼성중공업의 성장 비결은 고부가 선박의 잇단 수주에 있다. 삼성중공업은 수익성이 좋은 드릴십과 LNG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발주된 138척의 드릴십 중 58척이 삼성중공업의 수주량일 정도로 독보적이다.

삼성중공업의 이러한 성장은 다른 업체가 상선 위주의 선박을 건조한 것과 달리 10년 전부터 드릴십 분야에 적극 투자했던 것이 빛을 본 셈이다.

업계 1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서서히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순이익 측면에서 흑자로 전환됐고 지난해 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중공업은 37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61.7%가 빠진 실적이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무려 428.3%가 늘었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1분기 673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겨 지난해 4분기보다 실적이 289%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실적도 2분기 이후부터는 상승 곡선을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5월 이후 두 회사의 수주 행진이 계속 됐다”며 “특히 이들 회사도 수익성이 높은 시추선이나 드릴십, 플랜트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실적 개선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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