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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5월까지 부동산 매매·시총 동반 ↓

올 들어 5월까지 부동산 매매·시총 동반 ↓

등록 2013.06.03 09:17

수정 2013.06.03 10:04

김지성

  기자

4·1대책 부양보다 내림세 완화 역할 그쳐

새 정부가 출범 36일 만에 4·1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놨으나 올해 들어 5개월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맷값과 시가총액은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작년 말보다 0.43% 하락했다. 서울은 1.11% 떨어졌으며 경기와 인천도 각각 0.83%, 0.86% 내렸다.

박근혜 정부 출범 시점을 기준으로 한 전국 아파트 매맷값도 0.07% 떨어졌다. 2003년 노무현 정부와 2008년 이명박 출범 100일 시점에 전국 아파트 가격이 각각 4.84%, 1.84%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4·1 대책을 발표했으나 서울(-0.34%), 경기(-0.31%), 인천(-0.36%) 등 수도권 가격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선 재건축 아파트가 몰린 송파(1.02%), 강동(0.6%), 강남(0.19%) 등 3곳만 올랐고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모두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 시가총액은 5월 말 1884조원으로 작년 말 1905조원보다 21조원 정도 줄었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 시가총액은 작년 말 1102조원에서 1129조원으로 5개월간 27조원 늘었다.

특히 서울은 매맷값 시가총액이 작년 말 665조원에서 647조원으로 18조원 정도 감소했지만 전셋값 시가총액은 345조원에서 353조원으로 8조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을 부동산시장 보릿고개로 보고 있다. 국내외 실물경기 침체와 가격 하락 전망에 따른 수요 부진 등 악재로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1대책이 주택 가격 부양보다 내림세를 완화시켜주는 역할에 그친 점도 한몫했다. 저가 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이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호가가 오르는 바람에 관망세가 짙어졌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4·1 대책으로 주택 매수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만성적인 수요 부족 구조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달 여름 비수기와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가을 성수기 전까지 재고주택 시장은 보릿고개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4.1대책이 이렇다 할 효과를 나타내지 못해 취득세율 완화 등 추가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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