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는 박근혜 정부 출범(2월 21일 기준) 후 전국 아파트 가격이 0.07%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2003년 출범한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 때는 강력한 규제책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이 4.84% 상승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 때도 가격은 1.84% 올랐다.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출범 36일 만에 4·1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나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데 실패했다.
지역별로 서울(-0.34%), 경기(-0.31%), 인천(-0.36%) 등 수도권과 대전(-0.09%), 부산(-0.08%)은 하락했다. 개발 호재가 있거나 공급이 부족했던 대구(2.32%), 경북(1.85%), 세종(1.39%), 충남(0.82%) 등은 올랐다.
특히 서울에선 재건축 아파트가 몰린 송파(1.02%), 강동(0.6%), 강남(0.19%) 등 3곳만 올랐고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모두 떨어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에서도 재건축 아파트는 2.13% 올랐지만 일반아파트는 0.46% 내렸다. 송파 재건축 아파트는 초고층 건립이 가능해져 5.03%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강남3구 중심으로 늘어났다. 올해 3∼5월 강남3구 거래량은 3648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47% 정도 늘어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내달 말 취득세 감면 조치가 종료되는 데다 국내외 경기 침체 등으로 새 정부 출범 1년 내 주택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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