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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크레치만 獨 상원의장과 환담···무슨 대화 나눴나

정몽구 현대차 회장, 크레치만 獨 상원의장과 환담···무슨 대화 나눴나

등록 2013.05.28 14:11

수정 2013.05.28 14:22

정백현

  기자

정몽구 현대차 회장, 크레치만 獨 상원의장과 환담···무슨 대화 나눴나 기사의 사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빈프리트 크레치만 독일 연방 상원의회 의장과 만나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크레치만 의장과 만나 환담을 가졌다. 크레치만 의장은 독일 차가 아닌 한국산 의전용 자동차인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에 독일 국기를 달고 현대차 사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과 크레치만 의장은 집무실에서 한국-독일 간 자동차 산업 협력에 대한 환담을 나눈 뒤 사옥 1층에 전시된 에쿠스, K9, 맥스크루즈, 카렌스 등 현대·기아차의 주요 모델을 살펴봤다.

정 회장은 비가 내리는 중에도 사옥 로비까지 직접 나와 크레치만 의장과 수행단을 환송하기도 했다.

크레치만 의장이 현대차 본사를 찾은 것은 그의 지역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크레치만 의장은 ‘자동차의 도시’로 알려진 슈투트가르트를 주도(州都)로 삼고 있는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부르크주의 총리를 겸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보쉬 등 세계 유명 완성차·자동차 부품 회사의 본사와 공장이 밀집한 독일 자동차 산업의 핵심 도시다. 특히 보쉬는 지난해까지 현대차와 전장 부품 기술에 대해 25년간 협력 관계를 쌓았던 역사가 있다.

이러한 연관성 때문에 크레치만 의장이 정 회장에게 독일 현지에 대한 투자와 협력 강화를 주문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프랑크푸르트 인근 오펜바흐시에 유럽법인 본부를 두고 있고 뤼셀스하임에는 유럽법인 산하 R&D·디자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 550만유로(77억원)를 투자해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주행 성능 연구소를 건립하기도 했다.

한편 크레치만 의장은 한·독 수교 130주년과 광부 파독 50주년을 맞아 강창희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지난 24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크레치만 의장은 27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고, 28일 오전에는 현대차 방문 전 서울시청을 찾아 박원순 서울시장과 접견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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