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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압수수색·사장 사임 등 ‘사면초가’

대우건설···압수수색·사장 사임 등 ‘사면초가’

등록 2013.05.27 18:24

수정 2013.05.28 11:29

김지성

  기자

대우건설이 대형 악재가 겹치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윤씨와의 금품 로비 의혹에 따른 검·경의 압수수색, 서종욱 사장 사퇴, 부실시공 등 문제에 부딛치며 창립이래 위기에 봉착했다.

이 회사의 위기는 MB정부 핵심 국책사업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공사 건설 비리와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시작됐다.

검찰은 시민단체가 고발한 입찰 밀약 혐의 입증에 필요할 서류 등을 수거해갔다. 이어 24일에는 건설업자 윤씨(52)의 사회 유력인사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에 의해 본사가 또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윤씨가 2010년 강원도 춘천 골프장 조성공사 하도급을 따내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통해 시공사인 대우건설에 금품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 입찰 관련 서류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대구지법 제11형사부(강동명 부장판사)는 토목사업본부장 겸 부사장 구씨(58)를 비자금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구씨는 하도급 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배임 및 배임수재)로 구속 기소됐다.

검경의 강도높은 압박에 결국 서종욱 사장이 사직했다. 업계에서는 4대강 사업 밀약 등 각종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실시공 문제도 대우건설은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인천 청라푸르지오 부실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 과정에서 철근 수십 개를 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청라푸르지오는 아파트 설계도면에 교차철근을 각각 124개와 64개를 넣어 시공하도록 돼 있지만 각각 104개와 32개만 넣은 채 시공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 대대적인 4대강 조사 등 압수수색으로 정상적인 사업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급작스러운 대표 사임으로 해외수주 등 실적 악화 우려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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