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단축, 장기 건축비 인하 효과 기대
국토교통부는 초소형으로 건설되는 행복주택 건축방식 중 하나로 모듈러주택을 도입기로 하고 가좌지구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모듈러주택이란 공장에서 기본 골조, 전기배선, 온돌, 현관문 등 전체 공정 중 70~90%를 제작한 뒤 현장에서 마감공사만 하는 조립식 주택이다.
국토부는 가좌지구에 들어서는 주택 650가구 중 5층 이하 저층 원룸형 주택 20가구 정도를 모듈러주택으로 시범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공데크 아랫부분의 스트리트형 상가도 모듈러 방식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 상가는 인근 주민에게 우선 임대될 예정이다.
5층짜리 소형 임대주택을 지을 때 종전 콘크리트방식이 6개월가량 소요됐다면 모듈러주택은 길면 30~40일, 빠르면 1~2주 내 조립과 마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건축비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공업화주택은 대중화되지 않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지난해 포스코A&C가 서울 청담동에 준공한 이동형 모듈러 하우스 ‘뮤토(MUTO) 청담’은 제조단가만 3.3㎡당 430만~450만원선.
LH가 건설하는 국민임대주택 건축비가 3.3㎡당 400만원선인 것을 고려하면 30만~50만원가량 높다.
국토부는 앞으로 모듈러주택의 설계를 표준화하고 1만가구 이상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갖춘다면 건축비를 3.3㎡당 300만원대 중반까지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A&C도 이를 겨냥해 3.3㎡당 200만~300만원대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행복주택 지구 모듈러 주택은 주로 30㎡ 이하, 5층 이하 저층 원룸형 주택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