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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등업은 일본차, 가격 낮춰 한국 시장 공략

엔저 등업은 일본차, 가격 낮춰 한국 시장 공략

등록 2013.05.22 16:09

수정 2013.05.22 16:15

윤경현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 뉴 제너레이션 RAV4.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한국토요타자동차 뉴 제너레이션 RAV4.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일본차 업체들이 엔저를 내세워 국내 완성차 업체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최근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제너레이션 RAV4의 가격을 3240만~379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현대차의 SUV 싼타페의 판매가격 2802만~3637만원 대와 가격대가 겹쳐 격돌이 불가피하다.

국내 대표 SUV 싼타페와 경쟁이 예상되는 뉴 제너레이션 RAV4에 대해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현대차 SUV 싼타페 구매를 검토하는 소비자들은 뉴 제너레이션 RAV4를 놓고 고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요타자동차가 내수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모델은 SUV 뿐만 아니다. 최근 토요타 대표 세단인 캠리 가격도 300만원이나 낮춰 그랜져와 경쟁 또한 불가피하다.

혼다 슈퍼커브. 사진제공=혼다코리아혼다 슈퍼커브. 사진제공=혼다코리아

토요타는 또 하이브리드차량인 프리우스의 가격을 2830만원까지 내렸다. 이는 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최저트림인 2865만원보다 싼 가격이다.

일본차 브랜드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이륜차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5일 상용 모터사이클 ‘슈퍼 커브’ 출시하며 국내 이륜차 업체의 경쟁모델과 비슷한 가격대에 맞춰 국내 시장 개척에 나섰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경쟁모델의 가격인 200만∼210만원이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구입할 모델이기 때문에 이 선에 맞춰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이 되도록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이 일본차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시장에 나설수 있는 이유는 환율 덕분이다.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1% 떨어질 경우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약 0.18% 줄어드는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1% 떨어질 경우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약 0.18% 줄어드는 효과를 유발한다.

일본차의 공세에 맞서 현대·기아차는 내실 경영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우선 해외공장의 현지 생산비중을 높이는 등 환율 리스크에 대처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실적에서는 국내공장 생산분은 노조의 특근거부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15.9% 감소했지만 해외 현지 공장 생산량 25.3% 증가해 해외판매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이와 함께 해외 생산공장인 브라질과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일본의 엔저 정책과 불안한 소비 심리가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전망”이라며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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