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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式 창조경제, ‘동반성장·인재양성’ 집중한다

LG式 창조경제, ‘동반성장·인재양성’ 집중한다

등록 2013.05.20 10:01

수정 2013.05.20 13:42

민철

  기자

연간 4000억 규모 중소기업에 개방-‘LG사이언스파크’에 8000억 추가 투자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1차 부지 조감도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1차 부지 조감도


LG그룹이 창조경제 보따리를 풀었다. 이는 경제사절단으로 방미 직후 삼성그룹이 창조경제를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등 총 1조7000억을 투입키로 한 데 이어 주요 대기업 중 두 번째다.

LG그룹은 20일 SI(시스템통합)·광고·건설 3개 분야에서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간 거래물량을 중소기업에 개방하고, 마곡산업단지에 8000억을 추가 투자해 첨단융복합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LG사이언스 파크’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창조경제를 ‘동반성장’과 ‘인재양성’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이를 위해 LG는 올해 SI·광고·건설 등 3개 분야에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간 거래를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키로 했다.

SI분야에서는 LG계열사들이 올해 발주할 사업 가운데 23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 이중 50%는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고 50%는 경쟁 입찰을 실시할 계획으로,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성에 영향을 주는 영역은 제외키로 했다.

광고 분야에서는 LG 계열사가 발주할 광고금액 가운데 10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 보안이 중요한 신제품 및 전략제품을 제외한 광고는 경쟁입찰을 확대하고, 전시·이벤트·홍보물제작 등의 광고는 중소 광고대행사에 직접 발주를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건설 분야에서는 LG 계열사들이 발주할 건설용역 가운데 보안이 필요한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제외한 7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 건설업체 등에 개방한다.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는 모든 대기업을 배제하고 중소 건설업체에 직접 발주키로 했다.

거래물량 개방 내역을 투명하게 진행하도록 전담반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LG는 각 계열사의 구매 및 재무, 법무담당 임원들과 학계 및 외부 실무 전문가들로 내부거래위원회 멤버를 구성, 계열사간 거래시 공정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철저하게 확인토록 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그동안 이들 3개 분야 계열사간 거래 물량에 대해 중소기업이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실천해 왔다”면서 “이번에 그 대상 규모를 확대하여 구체적으로 실행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창조경제 인재양성을 위한 일환으로 마곡산업단지 ‘LG 사이언스 파크’에 8000억원 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총 3만명의 연구개발(R&D)인력이 근무할 수 있는 첨단 융복합 연구 단지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LG 사이언스 파크’를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의 장으로 활용해 시장선도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첨단 R&D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는 당초 ‘LG사이언스파크’ 총 투자규모가 2조4000억에서 3조20000억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달중에 서울시에 마곡산업단지內 4만여㎡(약 1만3천평) 부지를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다.

입주 계열사도 기존 6개사에서 11개사로 확대되며,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게 될 R&D인력도 2만여명에서 3만여명으로 1만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LG 사이언스 파크’는 내년중 착공에 들어가 2017년부터 단계별로 준공, 2020년에 최종 완공될 계획이다.

특히 ‘LG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중소·벤처 기업의 신기술 인큐베이팅 지원 등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R&D 컨설팅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과정을 운영하여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미래 IT 융합 기술 등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는 한편 채용과도 연계해 R&D인재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연초 계획한 투자와 고용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협력회사와 힘을 모아 시장선도를 위한 기반 조성과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쟁입찰 참여를 계속 늘려가고 다양한 사업간 융복합 연구를 확대해 스스로 시장을 창출하는 상품을 많이 만들어내면서 창조경제 토대 마련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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