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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경영연구소, “수도권 주택 매매 줄고 월세 늘어”진단

KB경영연구소, “수도권 주택 매매 줄고 월세 늘어”진단

등록 2013.05.15 10:52

최재영

  기자

주택가경 상승 기대가 꺾이면서 매매가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에 따라 전세시장에서 ‘월세전환’ 요구가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KB경영연구소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전세시장의 구조적 변화가능성 진단’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주택구입 수요층인 무주택 전세가구의 경제여력이 상당이 떨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순 자산은 평균 1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수치다.

수도권 평균 주택가격이 약 3억41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에 50% 이상 대출을 활용하거나 외부에서 자금을 조잘해야 한다.

아파트는 서울의 경우 주택자금의 70%인 3억5000만원, 수도권은 1억9000만원을 추가로 조달해야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전세 거주자들이 다른 임차거주자에 비해 소득은 높은 편이지만 3~4인 가구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생활비 지출이 많다. 최근 소득증가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전세보증금도 부채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무주택 전세 거주자들이 주택을 매매하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경영연구소의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거주주택의 월세 전환 요구도 크게 확대 될 것이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현재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예금금리와 월세이율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전세선호가 높은 아파트 공급도 줄고 있다는 점도 큰 요인 중 하나다.

국내 전세거주가구수는 2010년 기준으로 악377만 가구로 전체 21.7%를 차지하고 있는 이는 10년전과 비교하면 8.0%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가구수로 환산하면 약 27만가구가 줄어들었다.

또 2010년 인구와 가구센서스의 전세가격 상승률을 감안해 추전한 전세보증금은 올해 3월 현재 약 340조원으로 2010면 11월과 비교하면 약 50조원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42조원으로 전체 주택 비중의 약 71%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 76%에 달했다.

이종아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은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다면 거주지 유형의 월세로 전환될 확률이 높다”며 “정책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임대사업자의 신규 시장진입과 공공기관 임대공급 확대가 월세 전환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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