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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규제수위 높이는데···여신협회장은 ‘공석’

당국은 규제수위 높이는데···여신협회장은 ‘공석’

등록 2013.05.14 16:38

임현빈

  기자

홍영만, 주재성 협회장 유력후보로 거론

최근 금융 당국이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이유로 카드사의 표준약관을 새로 만드는 등 규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한 달이 넘도록 공석인 여신금융협회장 자리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협회는 회원사 간의 업무협조와 여신전문금융에 대한 연구개발 등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14일 협회에 따르면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야할 협회장이 오랜 기간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아직 회장추천위원회의 구성조차 하지 못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상 문제나 부가가치통신망(VAN) 수수료 체계 합리화 작업 등 굵직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수장의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여신협회장 자리는 연봉이 4억원에 달하는 금융협회 최고 수준의 자리지만 금융당국이 카드업계와 2금융권을 예의주시하면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선뜻 지원에 나서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공식적으로는 회원사들이 협회장 선출 권한을 갖지만 당국의 영향을 직접 받는 협회 특성상 관료 출신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인식이 업계 전반에 깔려있다.

정부, 감독기관과의 유대를 통해 제반 정책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실제 이 전 회장 역시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업계에서는 홍영만 금융위 상임위원과 주재성 전 금감원 부원장을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홍 상임위원은 1958년생으로 양정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행정 고시 25회로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대통령비서실을 거쳐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단장을 역임했다. 그는 재무부 출신으로 금융위 상임위원을 거쳤다는 장점으로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주 전 부원장은 1956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 이후 금감원이 설립되던 99년부터 감독1국 과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충무국 비서실장, 신용감독국장, 은행·중소서민 부원장 등을 역임해 업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한편 지난 2010년 이두형 전 회장의 선출 과정을 고려하면 차기 회장 선출은 공모 방식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회장 선출을 위한 공고, 회장추천위원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데 한 달 이상이 소요됐다는 점에서 당분간 업무 공백은 계속될 전망이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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