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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 머니테크 비법은 해외·중수익 투자

초저금리 시대 머니테크 비법은 해외·중수익 투자

등록 2013.05.20 08:19

수정 2013.05.20 08:51

최재영

  기자

1%대 금리 등장···보험·금융상품 투자 사실상 올 스톱
이자생활자 초비상···채권·증권투자 이젠 인내가 미덕

초저금리 시대에 돌입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 인하에 따른 ‘후유증’이지만 이 기조는 올 연말까지 지속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는 은행은 물론 보험, 증권 분야에서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예금금리 1%대로 추락
예금금리는 평균 3%대에서 2%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기본금리는 1%대까지 추락했다.
1%대의 금리는 농협은행이 포문을 열었다. 농협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3%가량 내려 고시했다. 지금까지 농협의 1년 정기예금은 2.2% 수준이다. 이날 농협이 고시한 예금 기본금리는 1.9%다. 현재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1% 상품은 없었다.
농협뿐만 아니라 신한과 우리, 국민, 하나 은행들도 일제히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은행들은 2%대를 유지하면서 눈치작전을 살피던 중 농협이 먼저 내리면서 일제히 동참했다. 다만 몇몇 은행은 억지로라도 2%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향후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자 생활자 비상..갈아타기 분주
예금금리가 떨어지면서 당장 은퇴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퇴직금 등으로 이자 수익으로 생활했던 60~70대들은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옮겨 가야할 판이다. 재테크 방법 가운데 하나였던 3~5%대의 고정금리를 가진 ‘재형저축’은 7년 이상 돈이 묶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큰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평가다.
저금리 기조는 은행 뿐만 아니라 보험, 증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위기다. 연금저축과 저축성상품 등 장기 상품을 운용하는 보험사들은 은행보다 저금리 역마진에 부닥치면서 상품 판매에 곤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는 가입자에게는 피해가 없지만 보험사로서는 상품 판매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준비금 297조원 가운데 35%가 연 6% 이상 확정금리형상품이다”며 “해외투자 등 자구책을 찾고 있지만 역마진이 발생하는 만큼 확정금리 상품 판매를 줄일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해외로 눈 돌리고 중수익에 초점
저금리 기조로 국내에서는 수익을 올리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위험보다는 안전한 ‘재테크’로 방법론이 바뀌고 있다.

강지현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장은 “현재는 한쪽 방향으로 가는 국내 투자방식은 힘들다”며 “고수익보다는 중수익 등을 생각하고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는 그동안 빈번했지만 방법이 바뀌었다는 것이 강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짧게 고수익을 올리는 방법이었다면 이제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무리한 위험을 무릅쓰고 성장산업을 찾는 것은 현재로서는 무의미하다”고 충고했다.
고수익과 고배당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중수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안목으로 바꾸라는 의미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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