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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자본 한국 진출···대중문화사업 직접투자

중화자본 한국 진출···대중문화사업 직접투자

등록 2013.05.10 09:21

수정 2013.05.10 14:37

최재영

  기자

AID파트너스 500억 규모 회사 설립

편집자주
이미지사용안함

캘빈 우 AID파트너스 회장. 사진=HMV캘빈 우 AID파트너스 회장. 사진=HMV


홍콩에 기반을 둔 글로벌 투자회사 AID파트너스가 한국에 투자회사를 설립한다. 당초 몇몇 회사에 투자만 진행하려는 계획을 급선회해 직접 진출하는 것이다.

캘빈 우 AID파트너스 회장은 10일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한국콘텐츠의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고 중독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AID파트너스의 네트워크를 통해 중화권 전역에 배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투자금액은 설립자금만 500억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올해 안에 운영자금으로 1000억~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AID파트너스는 중국과 미국, 일본 등 100여개 업체를 상장(IPO)시키고 관리 중인 글로벌 투자회사다. 작년에는 중국 영화 배급사인 골든 하베스트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주목으로 받았다. 또 계열사인 레전더리 픽쳐스를 통해 ‘베트맨 시리즈-다크나이트’와 ‘인셉션’, ‘타이탄’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거액을 투자했다.

올 1월에는 문화콘텐츠 유통회사인 HMV 중화권(홍콩, 중국, 싱가폴, 마카오, 타이완) 시장 라이센스를 취득해 주목을 받았다. HMV는 전신인 영국의 음반전문회사 EMI가 만든 회사다.

EMI는 매장 판매에서 온라인으로 사업방향을 바꾼 뒤 큰 손실을 입었고 HMV로 사명을 바꾼 뒤 부활을 꿈꿔왔다.

HMV의 중화권 부문사업을 100% 인수한 AID 파트너스는 동시에 신규출자를 통해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 설립될 AID파트너스는 HMV의 한국법인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중화권 온라인 음반시장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HMV를 통해 공급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게 때문이다.

우 회장이 이렇게 한국 콘텐츠에 주목하는 이유는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국비장학생으로 일본 오사카경제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홍콩 무역발전국 근무 당시 한국을 오가며 한국문화에 큰 관심을 나타냈었다.
최근 K팝을 비롯해 한국영화의 헐리우드 진출 등으로 글로벌 발전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일본 닛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음악뿐만 아니라 TV, 영화, 패션잡지, 헤드셋 등을 판매하고 대형 매장 한편에는 콘서트홀을 마련해 K팝 공연과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구상안을 밝혔다.

AID파트너스의 국내 진출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서기완 아르자코 대표는 “AID파트너스의 사업투자에 대한 판단과 집행은 놀라울 정도로 그 속다가 빨라 이미 국내 진출 준비작업에만 500억원을 배정했다”며 “또 국내 진출 2년 안에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더불어 서울에 HMV 전용 특급호텔 건립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지난달 1일 미국의 다우 존스&컴퍼니와의 회담에서 “한국·일본 등 아시아 대중문화 콘텐츠 구매를 목표로 미화 5억 달러의 투자금을 준비해 놓았다”고 진출을 시사했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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