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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추경으로 힘들어 기준금리 인화해야 뒷받침”

금융연구원 “추경으로 힘들어 기준금리 인화해야 뒷받침”

등록 2013.05.08 15:35

최재영

  기자

정부에 이어 한국금융연구원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하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정부와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고 계속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단체까지 합세한 셈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년 11월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2.8%)를 2.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질GDP(국내총생산)와 세계경제의 성장세, 엔저, 추경 효과 등을 반영한 결과다”며 “특히 내수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렵다”고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올해 잠재성장률을 3.6~3.7% 수준에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회복세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경기인식과 금리정책 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추경규모가 확대됐지만 올해 성장 기여도는 GDP의 0.1% 불과하다는 것을 배경으로 내세웠다.

박 실장은 “금리인하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경기 침체기에는 부작용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다”며 “지금은 위험 회피적인 거시정책이 필요하고 경제가 모멘텀을 회복한 이후 필요한 수준으로 금리를 충분 인상하면 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올해 민감소비는 2.0%에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소비자 심리개선과 물가안정 등 실질구매력 증대에 힘입어 작년 1.7%보다는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다만 가계부채와 주택경기 부진 등으로 민간소비 증가율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게 연구원의 시각이다.

박 실장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경우 집을 사기 위해서 과도한 대출을 받기보다는 당장 은행 대출금리 인하로 원리금 부담을 덜어줘 소비 진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작년 -1.9%에서 올해는 2.7%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정부의 투자활성화 의지 등으로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는 비거주용 건물과 토목건설 증가로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과 비슷한 2.2% 수준으로 전망됐다. 경기회복 지연과 무상보육, 축산물 가격 안정 등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흑자폭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383억달러를 기록하고 원달러 환율은 전년보다 34원 하락한 1093원으로 내다봤다. 취업자는 28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4%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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