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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커슨 GM 회장 “한국서 철수 안 해”

댄 애커슨 GM 회장 “한국서 철수 안 해”

등록 2013.05.07 10:10

정백현

  기자

댄 애커슨 GM 회장 “한국서 철수 안 해” 기사의 사진

댄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한국GM 노조 간부들에게 한국 시장 철수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7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민기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은 지난 4월 28일 미국 디트로이트로 출국해 지난 1일 댄 애커슨 회장과 단독 면담을 가진 뒤 3일 귀국했다.

노조 간부가 디트로이트 본사로 날아가 회장과 독대한 것은 지난 2001년 대우자동차가 GM에 인수된 이후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자리에서 노조 간부들은 얼마 전 불거진 ‘GM 한국 시장 철수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애커슨 회장에게 물었다. 이에 애커슨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는 말을 노조 간부들에게 전했다.

애커슨 회장은 최근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이 심각해질 경우 한국의 생산기지를 이전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애커슨 회장 스스로 한국 철수설을 부인하면서 한국에 대한 GM의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GM이 한국GM을 100%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인수한 사안과 군산공장의 신형 크루즈 생산 중단 문제가 맞물려 GM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돼 왔다.

GM은 앞으로 5년간 8조원을 국내에 투자해 7조2000억원은 신차와 파워트레인의 연구·개발에 사용하고 남은 8000억원은 국내 공장(부평·창원·군산·보령)의 설비 유지 보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노조 측에 다시 한 번 설명했다.

노사 간에 이견도 있었다. 노조 측은 반조립제품(CKD) 외주화 확대와 생산 물량 재배치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GM 본사 측은 원론적인 얘기를 꺼내 양 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애커슨 회장은 오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박 대통령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계 인사 중 한 명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참석한다.

애커슨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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