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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추가 통화공급 확대 예상

‘아베노믹스’ 추가 통화공급 확대 예상

등록 2013.05.06 18:23

최재영

  기자

전문가들 목표물가 2% 달성 못하면 추가 진행될 듯

아베노믹스의 ‘엔저정책’이 절정에 달했다. 또다시 주변국들을 위험스러운 상황으로 몰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인플레이션 목표물가인 2%를 달성하지 못하면 추가 통화공급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콜롬비아 대학 일본 경제경영센터에서 주관하는 강연에서 아베노믹스와 관련해 이또 타카토시 교수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2% 물가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며 “구로다 일본중앙은행 총재는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토 교수의 말을 종합하면 구로다 총재는 2% 달성이 어려우면 추가 통화공급 확대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가 내놓은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는 현재 ▲통화 완화, ▲확장적 재정정책, ▲구조개혁 및 산업경쟁력 제고 등을통해 경제성장 등 3단계 정책 패키지(Three Arrows)로 구성됐다.

아베 총리가 집권한 이후 일본 경제는 엔화는 20% 절하됐고 주가는 50% 상승했다. 현재 소비도 차츰 증가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현재 2015년까지 통화공급을 2배로 늘려서 디플레이션 기대를 탈피하고 물가목표 2%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2%로 잡은 이유는 물가상승을 통해 실질이자율이 하라하면 투자와 소비가 촉진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올해 2월 13조1000억엔 규모의 추경 편성 등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재정지출 확대는 올해 7월 참의원 선거 승리와 10월 소비세율 인상 유지 등 정치적 사항도 함께 내포됐다.

일본소비세는 2014년 4월 5%에서 8%로 인상된다. 다만 2013년 10월까지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인상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햇다.

강연에서 이또 교수는 일본의 잠재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인구 고령화를 지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규제 완화와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또 교수는 일본경제가 회복되면 글로벌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는 “2012년말부터 엔화가 절화된 것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기대뿐만 아니라 에너지수입 증가 등 무역수지 적자 전환 등도 영항을 미쳤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ECB, BOE 등 사례와 같이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물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의 높은 국가부채 등으로 확정재정이 가능한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또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확정재정, 중기적으로는 건전재정 추진과 함께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정책이 확장재정정책으로 대체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아베 총리 당선 이후 엔화가치가 빠른 속도로 절화됐고 향후 적정한 엔화가치 수준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미 달러 대비 90엔~110엔 수준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또 현재 아베노믹스 정책에 대해서는 2% 물가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한 뒤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로다 총재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whatever it takes)라고 언급한 점을 들어 추가적인 토화공급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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