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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3-05-06 15:53

수정 :
2013-05-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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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美공장증설, 아직 잘 모르겠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미국 공장 증설 계획에 대해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 회장은 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 합류를 위해 출국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기자들이 미국 공장 방문 여부에 대해서 묻자 “예”라고 답한 그는 증설에 대한 질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고 짧게 말했다.

방미 기간 동안 정 회장을 수행하는 김용환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부회장도 “미국 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정해진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 간담회 자리에서 “기회가 되면 해외 공장을 더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증설 계획은 좀 더 늦춰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중에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법인과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연이어 둘러볼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현장의 상황을 직접 둘러보면서 증설 여부와 증설 규모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회장은 공장을 둘러 본 뒤 오는 8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과의 수행경제인 조찬 행사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행사, 미국 상공회의소 오찬 등에 참석한 뒤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재계 안팎에서는 정 회장과 박 대통령이 한 테이블에서 마주 대하는 만큼 정 회장이 고용·투자 확대 등의 깜짝 발언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김용환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등 임원들이 함께 오후 12시 30분께 출국했다. 정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으로 나와 아버지의 출국을 배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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