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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창조금융, 모방이라도 제대로 해야···”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창조금융, 모방이라도 제대로 해야···”

등록 2013.05.06 06:00

수정 2013.05.06 09:06

최재영

  기자

박병원 은행연합회 사장이 정부의 ‘창조금융’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또 최근 은행들이 이익 감소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압박’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특히 박 회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창조금융’을 강조해온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정부에 대해 비판으로도 해석된다. 또 신 위원장 남다른 ‘친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언에 대해 다양한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 회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4일 12시(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 자체에서 창조적인게 나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금융은 다른 나라에 낙후돼 있고 먼저 따라잡고 따라가는것이 급하다”며 “새로운 첨단기술이나 기존 기술갖고 활용하는 아이디어 비즈니스는 중요한데 금융은 아직 다른나라보다 안되는게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방’과 모디아피(modify)가 중요하든 점을 강조했다. 모방을 무조건 나쁘게 보지 않고 좋은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방’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모방경제라도 잘 돼야 한다. 창조경제를 잘 돕기(금융) 위한 것이 우선이다”며 “남들한테 배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데 개방 없이 배우는 것은 결국 시험도 치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겠다는 것 아니냐. 그런 말은 믿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금리를 낮추고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에게 대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며 “싼 금리로 빌려주라는 것은 결국 은행에게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 고용 상황 조사 발표에 대해서는 “2007년 은행들은 15조 이익이 났는데 작년에는 8조 가량이다. 2007년에 비해 6조가 줄었으니 40%가 날라갔다”며 “6조가 줄어든 제일 첫 번째 손해는 정부다. 간단히 1조2000억원 세입이 줄어든 것이다”고 말했다.

인도 뉴델리=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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