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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등록 :
2013-05-04 21:08

수정 :
2013-05-05 16:06

수자원公, 태국서 12조원대 물관리사업 입찰 뛰어들어

한국수자원공사가 태국 정부가 시행하는 12조원대 종합 물관리사업 최종 입찰에 뛰어들었다.

태국은 지난 2011년 반세기만의 대홍수를 겪은 뒤 종합 물관리를 위한 인프라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이를 위한 국제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환 등 5개사가 수공과 함께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이 주간사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규모가 커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시민단체와 사업예정지 주민 등이 환경 훼손 우려와 여론수렴 절차 생략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태국 정부는 거센 비판 여론에 부딪히자 토지 수용과 보상 책임을 건설사들에 지우고 보상비도 국가가 아닌 건설사들이 지급하도록 하는 등 입찰 조건을 대폭 변경해 10여개에 이르던 입찰사 중 한국, 중국, 태국 등의 5개 업체만 남게 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건설사가 토지 수용과 보상 비용을 떠맡아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 “수익성 검토를 충분히 했다”면서 “국내에서 4대강 사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활용해 새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초 삼성물산과 SK건설도 이번 입찰에 참여했지만 중도에 포기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최근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를 수주해 토목 분야에서 대형 사업 2건을 동시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물산업은 우리 주력 분야도 아니고 워낙 규모가 커서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주 종목인 터널·철도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동규 기자 s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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