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한전, 전기요금 현실화, 연료비 연동제 시행 관건"

등록 2013.05.02 08:48

기자

키움증권은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전기요금 현실화와 연료비 연동제 시행될 경우 안정된 수익구조가 구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김상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9000억원 개선될 전망"이라며 "요금 인상으로 인한 매출 증가와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연료비용 감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에너지 가격 수준과 전력소비 증가율이 유지될 경우, 2분기 수익 개선폭 역시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약 2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개선 폭이 증가하는 원인은 지난해 2분기 석탄발전소 인명사고로 인해 기저발전량이 감소했던 부분이 회복된다는 가정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모멘텀은 연료비 연동제 정상화로 예상된다"며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될 경우 국제유가나 환율변동에 무관한 안정된 수익구조가 구축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기요금 현실화와 연동제 정상화가 진행될 경우 연간 순이익은 세후 적정투자보수 4조원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하계전력대책에 발표되는 6월말 ~ 7월초에 요금제도 개편, 연료비 연동제와 관련된 조정 혹은 실시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장원석 기자 one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