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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양적완화정책 효용 줄어”

김중수 총재 “양적완화정책 효용 줄어”

등록 2013.04.30 09:03

박일경

  기자

통화정책보다 신용정책에 무게 중심 둬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양적 완화 정책의 효용이 감소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총재는 30일 오전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축통화국들의 양적 완화가 유동성은 창출했지만 이후에 벌어진 특징을 보면 과연 그 돈이 실물경제에 제대로 도달하는지가 문제점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 쪽에 돈이 제대로 흘러가는지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의 정책이 기준금리를 중심으로 하는 통화정책보다는 돈이 필요한 곳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도록 하는 신용정책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총재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11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총액한도대출 확대를 결정하면서 “중소기업이나 영세자영업자와 같이 돈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힌 부분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따라 5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총재는 이와 함께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많은 기축통화국의 양적 완화로 돈의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기축통화국 입장에서는 양적 완화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최근 과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나라가 언젠가는 (양적 완화를 해소하는) 정상화로 갈 것”이라며 이들 나라의 정상화 과정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큰 숙제라고 표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창호 코오롱 사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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