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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1분기 경영실적, 증권과 캐피탈이 선방

신한금융그룹 1분기 경영실적, 증권과 캐피탈이 선방

등록 2013.04.29 15:44

최재영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29일 발표한 1분기 경영실적에는 증권과 캐피탈이 큰 영향을 끼쳤다. 작년 4/4분기에는 카드사 등 계열사 ‘선방’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셈이다.

먼저 이번 1분기에는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대손비용 증가하는 등 은행부문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6% 감소했다.

1분기 은행부문 이익은 3415억원으로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8.6% 감소했다. 특히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54.0%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속되는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신한은행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1,639억원(13.3%) 감소했다. 비이자부문이익은 일회성 요인 소멸 영향으로 1,139억원(31.3%) 감소했다.

1분기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78%로서 전년동기 2.09% 대비 0.31% 포인트 하락했고 카드 포함한 그룹 마진도 2.33%로 전년 동기 대비 0.24% 포인트 감소했다.

그룹 대손비용은 일부 집단대출의 연체 장기화에 따른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동기 대비 50.1%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20.2% 증가했다.

그룹의 1분기말 NPL비율은 1.42%로서 전년말 대비 0.08% 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오히려 0.09% 포인트 개선됐고 NPL커버리지비율도 164%로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 캐피탈 실적개선 그룹사 최고 수익원으로
이번 1분기 실적발표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는 증권과 캐피탈이었다. 비은행그룹사들의 실적 개선되며 비은행부문 이익기여가 전년대비 4%p 증가한 42%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신한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 이익 기여는 증권부문과 캐피탈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며 전년 38% 대비 4% 포인트 증가한 42%를 기록했다.

비은행부문 1분기 순이익은 24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다만 은행부문 대비 실적 하락 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나면서 전분기 대비로 50.6% 증가했다.

그룹의 증권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자기매매이익 호조와 1회성 이익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8.5% 증가했다.

특히 1분기말 신한금융투자의 자산은 전년말 대비 9.2%, 전년동기 대비 26.7% 증가하는 등 그룹 사업모델인 WM과 CIB부문에서의 영업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신한캐피탈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0.6% 증가한 133억원이다. 해운업 경기 침체로 전분기 167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유지하며 빠른 실적 개선을 보였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은 카드수수료율 인하와 금리 하락에 따른 책임준비금 전입액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9%, 38.9%의 순이익 감소를 나타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5%, 47.6%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그룹사 성장 적정수준 유지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적극적인 성장 노력으로 그룹의 자산 성장이 적정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1분기 말 그룹 총자산은 351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6% 성장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3.8%의 적정 성장을 지속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0.6%,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하는 등 저성장 국면에서도 이익기반 확대에 노력해왔다는 것이 금융지주의 설명이다.

비은행부문 자산은 전년말 대비 3.6%, 전년동기 대비 9.9%의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그룹 사업모델인 WM과 CIB 영업 활성화를 통해 총자산이 전년말 대비 9.2%, 전년동기 대비 26.7%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신한금융투자의 자산 증가는 1분기 이익 회복으로 연결됐다는 것이 신한지주의 평가다.

저금리 금융환경과 종합금융소득세 강화에 따라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신한생명의 총자산도 전년말 대비 4.8%, 전년동기 대비 21.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룹사 경비절감 통해 이익 실현
신한금융지주는 “그룹내 경비절감을 통해 판관비 증가를 적정수준에 유지하는 한편 이익경비율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그룹 판관비는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에 그쳤다. 전분기 대비로는 6.2% 감소하는 등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년동기 대비로 판관비 증가율도 2.2%로 높지 않았다”며 “계절적 비용지출 효과가 소멸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8.7% 감소한 수치다”고 밝혔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총이익경비율은 이익 감소 영향으로 각각 49.0%, 49.9%를 기록새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50%를 하회하고 있다.

1분기중에도 순이익 지속됨에 따라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각각 12.7%, 9.8%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도 각각 15.7%, 12.5%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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