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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KB금융 회장 “명예 위해 거취 문제 밝힌다”

[일문일답]어윤대 KB금융 회장 “명예 위해 거취 문제 밝힌다”

등록 2013.04.29 15:32

수정 2013.04.29 15:36

박일경

  기자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29일 거취 문제를 밝히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자리는 김완기 KB금융 부사장이 거취 문제를 표명하는 것이 저의 명예를 위해 좋을 것이란 제안을 해와서 갖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어 회장은 “민병덕 행장의 노력 덕분에 국민들께 KB금융지주에 대한 의식이 많이 변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김완기 부사장은 “회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많아 기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이런 배경으로 기자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라는 회장님의 지시로 갑자기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거취표명이 늦어진 이유는.
▲거취를 미리 표명해야 할 하등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우리금융과 달리 KB금융은 정부 지분이 하나도 없는 민간 은행이다.

-거취 문제를 밝히면서 민병덕 행장을 거론했는데 후임이 민병덕 행장인가.
▲제가 밝힐 문제는 아니고 사외이사들이 결정할 문제이다. 사외이사들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임하게 될 것이다. 행내의 인사가 될 것인지 아니면 외부인사가 될 것인지, 정부에서 낙점할 인사로 될지 또는 대학교수가 될 것인지는 전혀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금융 산업에는 이슈가 많이 있어 이 같은 문제에 잘 대처하고 KB금융을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금융회사로 키워낼 분인지가 중요한 인선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LG, 삼성, 포스코 이런 기업들이 왜 금융회사에 없는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SC는 국내 금융사보다 작았지만 불과 몇 년 사이에 2.5배 수준으로 커졌다. 학교에서 국제금융을 가르치면서 우리도 세계적인 금융사를 키워내고 싶다는 포부를 가졌고 조직의 혁신을 이뤄내고자 했다. 하지만 거대한 조직의 경우 혁신에 대응하는 것이 늦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금의 조달 비용이 외국계 은행이 싼데 반해 우리는 가산비용이 있어 국내 고객들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국내 고객을 많이 놓치고 있다.
다음으로 인터넷 뱅킹 등의 발전으로 세계화되고 국제화되는 상황에서 외국의 은행들과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우리 금융기관들이 세계적인 금융사로 발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외국어 문제도 있다. 우리 직원들이 해외에 나가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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