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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물가상승률 전망 대폭 상향 조정

일본은행, 물가상승률 전망 대폭 상향 조정

등록 2013.04.26 21:28

박일경

  기자

구로다 “2015년도 초반 ‘물가 2%↑’ 목표 달성”

일본은행은 26일 이달 초 발표한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를 반영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에서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3%포인트 높인 0.7%로,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전망치는 기존보다 0.5% 포인트 올린 1.4%로 각각 조정했다.

또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물가상승률을 1.9%(이상 소비세 인상분 제외)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을 토대로 일본은행은 2013∼2015 회계연도의 후반부에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5 회계연도 초반 또는 전반기에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정책위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전체 9명의 정책위원 중 2명은 2015 회계연도의 물가상승률이 1%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2013∼2015회계연도 후반부에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노믹스’(대규모 금융완화를 골자로 하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를 내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과 일본은행은 ‘2년 내 물가 2% 상승’을 통한 장기 디플레이션 탈출을 경제정책의 목표로 제시해 왔다.

일본은행은 이번부터 정부와 시장의 요구에 따라 물가 등의 예측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림으로써 정책의 효과를 보다 장기적으로 전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은행은 이와 함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기존보다 0.6%포인트 상향조정하고, 내년 경제 성장률은 1.4%, 2015년 성장률은 1.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구로다 총재 취임 이후 두번째로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지난 4일 발표한 ‘차원이 다른 금융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4일 구로다 총재가 처음 주재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2년 안에 시중 자금공급량을 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차원이 다른’ 금융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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