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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 8조원 증발

금융위기 후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 8조원 증발

등록 2013.04.26 11:08

수정 2013.04.26 11:34

성동규

  기자

금융위기 이후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 약 8조원이 허공으로 증발했다.

2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83조8926억원에서 75조2574억원으로 8조1352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표 중층 재건축 단지인 은마는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사업성 악화로 재건축 방식을 놓고 조합원간 의견 충돌이 생겨 4조5574억 원에서 3조6700억원으로 총 8875억원 감소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그 뒤를 이은 개포동 주공1단지는 소형비율확대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으면서 정비구역지정 통과가 늦어지면서 4조5198억원에서 3조8978억원으로 6220억원이 감소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역시 추진위와 조합원 간 심한 갈등과 한강변 일대 재정비 사업에 대해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했던 서울시의 결정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쳐 4조5012억원에서 3조9765억원으로 5247억원이 사라졌다.

반면 서초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시가 총액이 오히려 늘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는 4조8736억원에서 5조2265억원으로 3530억원이 뛰었고 신반포(한신1차)는 1조1385억원에서 1조4623억 원으로 3238억원이 증가했다.

신반포(한신3차)가 2068억원, 한신2차가 688억원, 경남이 566억원, 한신4차가 337억원, 한신6차가 252억원, 대림이 159억원 등 서초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금융위기 이후 시가총액이 늘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금융위기로 투자수요가 위축되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줄 곧 하락세를 보여 왔지만 지난 4·1대책이 발표된 뒤로 회복 분위기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어 “대치동 은마를 비롯해 개포동 주공1단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은 양도세 감면 대상에 해당돼 금융위기 이전 시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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