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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여승무원 폭행 사건, 나부터 반성”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여승무원 폭행 사건, 나부터 반성”

등록 2013.04.25 18:29

정백현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여승무원 폭행 사건, 나부터 반성” 기사의 사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물의를 빚은 한 계열사 임원의 여객기 여승무원 폭행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포스코는 자사의 주간 사보인 ‘포스코신문’을 통해 정 회장이 지난 23일 열린 운영회의와 신임 임원 특강을 통해 임원들에게 통렬한 반성과 자기 성찰을 주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일은 포스코가 그동안 쌓아온 국민기업으로서의 좋은 이미지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한 충격적인 일”이라며 “최근의 일에 대해 나 자신이 먼저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임원들에게 “포스코가 과연 국민기업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돌이켜 생각해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의 업무 방식과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년 신임 임원 간담회 때마다 포스코패밀리의 임원 자리는 사람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고 솔선수범하고 봉사하는 자리라고 수없이 강조해왔다”며 “그럼에도 이런 일이 발생해 포스코패밀리 이미지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패밀리의 임원 승진에 있어서도 남을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는 것을 포함해 소통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임원들의 반성을 주문한 신임 임원 회의는 지난 23일 인천 송도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렸으며 최종태 포스리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그룹 내 신임 임원 45명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15일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여객기에서 포스코에너지 임원인 A씨가 기내식 대용으로 나온 라면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A씨는 보직해임된 뒤 23일 사표를 제출했고 즉각 수리됐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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