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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저축 한달만에 가입자 절반 뚝···인기 하락 ‘왜?’

재형저축 한달만에 가입자 절반 뚝···인기 하락 ‘왜?’

등록 2013.04.24 15:29

수정 2013.04.24 15:51

최재영

  기자

편집자주
이미지사용안함

표=금융감독원표=금융감독원


시중은행 재형재축이 출시 50일여만에 가입자가 절반이상으로 줄었다. 과열경쟁을 일으킬 만큼 인기가 높았던 재형저축이 이처럼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로 ‘금리’ 때문으로 풀이됐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내놓은 ‘금융회사의 재형저축 판매실적’에 따르면 재형저축 판매실적은 4월19일까지 총 165만6000계좌로 금액은 2641억원이다.

재형저축 가운데 가장 판매 실적은 좋은 것은 ‘적금’이었다. 적금은 총 157만200계좌를 판매했으며 금액은 2549억원으로 96.5%를 차지했다.

또 재형적금은 시중은행이 155만계좌, 2473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은 1만9000계좌에 72억5000만원에 그쳤다.

시중은행의 경우 하루 평균 판매액은 계속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3월6일 198억원 등 매일 1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3월22일 72억8000만원으로 출시 첫날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5일 집계에서는 51억2000만원으로 크게 하락했고 4월19일 집계에서는 33억7000만원으로 출시 첫날보다 80%가까이 줄었다.

다만 일별 판매액은 감소하고 있지만 계좌당 납입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출시 첫날인 3월6일 집계에서는 평균 7만1000원 이었지만 이달 5일에는 14만원까지 절반 이상 납입액이 늘었다. 19일 집계에서는 15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재형저축이 이처럼 판매액이 줄어든 것은 ‘금리’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당초 금리가 높아 관심을 보였지만 10년 가까이 금액을 묶어 둔다는 점과 생각보다 금리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매력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재형저축은 3월말 기준으로 시중은행 17개, 저축은행 15개, 상호금융 1769개, 자산운용사 24개 등 총 1815개 금융회사가 재형저축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적립식 재형적금 상품이 97%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는 적립식 재형펀드를 출시해 운용 중이다. 재형저축 관련 보험상품은 아직 없지만 삼성생명이 판매를 준비 중이다.

재형적금은 3~4년 동안은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이후 매 1년 단위로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합산한 최고금리는 시중은행이 4.0~4.6%, 저축은행은 3.8~5.0%, 상호금융은 2.8~4.8%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별 판매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좌당 납입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혹시모를 과당경쟁과 불완전 판매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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