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5℃

  • 강릉 12℃

  • 청주 16℃

  • 수원 14℃

  • 안동 16℃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20℃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8℃

1분기 원·달러 환율 1111.1원···전분기比 40.5원 ↑

1분기 원·달러 환율 1111.1원···전분기比 40.5원 ↑

등록 2013.04.22 13:00

박일경

  기자

원·엔 환율은 1182.3원···전분기比 56원 떨어져

한국은행은 22일 ‘2013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제공=한국은행한국은행은 22일 ‘2013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올해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111.1원으로 전분기말(1070.6원) 대비 40.5원 상승해 3.6% 평가절하됐다.

또 100엔당 원·엔 환율은 1182.3원으로 전분기말(1238.3원) 대비 56.0원 하락해 4.7%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2일 ‘2013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서 “분기 중 원·달러 환율은 1084.8원으로 전분기(1090.3원)에 비해 5.5원 떨어져 0.5% 절상됐다”며 “원·엔 환율도 1177.3원으로 전분기(1346.4원) 대비 169.1원 하락해 14.4% 절상됐다”고 밝혔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분기 중 원·달러 환율 추이를 살펴보면 1월 중에는 미국 재정절벽 우려 완화 등으로 지난 1월 11일 연저점인 1054.7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1월 중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엔화 약세가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2월 중에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 등 상승요인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등 하락요인이 교차하면서 1090원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지난달에는 엔화 약세 지속, 유로지역 위기 우려 재부각 등 대외요인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대내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은 국제국 외환시장팀 김신영 과장은 “1분기 중 대부분의 G20국가 통화는 미국 경기 회복세 부각에 따른 미(美) 자산가격 상승 기대, 이탈리아 정정 불안, 키프로스 구제금융 관련 우려 등으로 미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엔화는 일본은행의 완화정책 확대 기대 등으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고 김 과장은 설명했다.

사진제공=한국은행사진제공=한국은행


아울러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신영 과장은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5.4원과 4.0원으로 2.9원과 1.8원을 기록한 전분기에 비해 확대됐다”면서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엔·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1분기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대비 변동률 기준)은 G20국가의 평균(0.33%)을 소폭 상회한 0.36%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같은 기간 원화뿐만 아니라 대부분 G20국가 통화의 변동성도 지난해 4분기 0.28%에서 올해 1분기 중 0.33%로 확장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1분기 중 은행 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20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195억2000만 달러)에 비해 13.0% 증가했다.

상품종류별로는 외환스왑이 109억1000만 달러로 가장 크고 현물환 95억5000만 달러, 기타파생상품 14억8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고 한은은 발표했다.

1분기 중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전분기의 10억 달러 순매입에서 70억 달러 순매도로 전환됐다.

김신영 과장은 “연초에는 환율하락 기대심리 강화로 지난달 중에 고점 인식으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1분기 중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110억9000만 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15억2000만 달러 순매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엔화 약세가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 유로지역 위기 우려 재부각 등으로 환율 상승 기대가 높아진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1분기 중 비거주자의 NDF 거래 규모(매입·매도 합계)는 일평균 58억 달러로 전분기(46억5000만 달러)에 비해 2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