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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만도..회장·임원들 자사주 매입에도 ‘역부족’

위기의 만도..회장·임원들 자사주 매입에도 ‘역부족’

등록 2013.04.19 14:58

수정 2013.04.19 15:18

장원석

  기자

한라그룹 임원들이 주가 급락으로 위기에 처한 만도를 구하고자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지만 성난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19일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정몽원 만도 회장과 임원들이 잇따라 만도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그 규모가 작아 주가를 받치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한라그룹이 밝힌 회생안 중 한 가지가 가시적 성과를 보이거나 5월 홍콩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투심을 되돌릴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몽원 만도 회장과 임원들이 잇따라 만도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19일 만도는 정 회장이 이날 장내매수 방식으로 만도의 주식 13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이석민 부사장도 전날 장내매수 방식으로 만도 주식 500주를 취득했고, 김만영 전무도 지난 15일 만도 주식 2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만도 임원진의 잇따른 주식 취득과 관련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며, 다른 등기이사들도 추가로 만도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도 정몽원 회장은 장내매수 방식을 통해 만도 보통주식 1300주를 취득한 바 있다

정 회장에 이어 한라건설 임원들도 줄줄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떠받치기'에 돌입했다.

한라건설 최병수 사장은 지난 9일 한라건설의 주식 1만주를 주당 6242원에 장내매수했으며 이권철 상무도 지난 15일 한라건설 주식 1500주를 주당 6200원에 장내매수했다.

한라그룹 임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만도의 유상증자 참여 결정 이후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비난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그러나 이러한 만도의 시도가 돌아선 투심을 쉽게 되돌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만도가 쏟아부은 금액에 비해 매수 규모가 너무 작고 실질적인 한라건설이나 만도의 회생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만도 임원의 자사주 매입은 규모가 크지 않아서 만도가 쏟아 부은 돈에 비해 액수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라건설 때문에 이슈가 생긴 것이니 만큼 한라건설이 회생방안을 내놓은 것중 실제 확인될 만한 것이 있거나 만도가 홍콩에 5월에 상장하는데 성공적이라면 그때서야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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