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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 만도 상대 증자 납입 금지 가처분 신청

트러스톤자산운용, 만도 상대 증자 납입 금지 가처분 신청

등록 2013.04.16 16:10

장원석

  기자

만도가 모회사인 한라건설 회생에 동원된 데 대해 주요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증자 납입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16일 유가증권 시장에 따르면 만도에 대한 지분율이 1.77%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만도를 대상으로 증자 납입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만도 주식을 장내매수했고, 만도가 기관투자자를 일일이 방문하며 적극적인 설득에 나섰지만 만도의 주가는 여전히 급락세다.

최근 만도의 주가 급락과 증권가 및 투자자의 비난을 의식한 듯 이날 만도와 한라그룹 측은 투자자 설득에 나섰다.

만도는 이날 오전 정 회장이 13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만도가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한 뒤 전날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하자 정 회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만도는 이날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최근 유상증자 배경과 경영현황을 설명하기 위해 일대일 방문 면담을 실시하겠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만도를 대상으로 증자 납입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전날 만도의 100% 자회사인 마이스터에 대해 주금납입중지 가처분신청을 서울동부지법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보유한 만도 의결권주식은 32만1586주로, 지분율은 1.77%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은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 결정은 28%의 대주주를 제외한 72%의 만도주주와 종업원들의 이익을 명백히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한라건설의 공시 시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한라건설이 3월 29일 공시를 통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으나, 위 유상증자에 참여할 제3자가 누구인지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인 지난 12일 오후에야 공시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향후 만도 주주의 손해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따지는 문제를 포함, 법령상 허용하는한도 내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만도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트러스톤과 함께 보조를 맞춰주고 생각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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