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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등록 :
2013-04-16 13:34

수정 :
2013-04-17 07:54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외국계 제약사에 매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이 외국계 회사로 바뀔 전망이다.

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보유주식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16일 서정진 회장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보유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식을 이르면 5~6월말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공매도로 인해 불필요한 회사 자금이 자사주 매입 등에 투입되고 있다”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 오는 5~6월 셀트리온의 첫번째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인증을 받은 후 2대 주주들과 논의해 셀트리온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공개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년간 공매도 세력과 꾸준한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최근에는 공매도에 대응하기 위해 5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공매도를 막기 위해 그동안 수천억원의 자본이 투입됐다”며 “다국적 제약사가 인수하는 것이 우리 임직원이나 사업 파트너,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번 발표와 함께 비정상적인 공매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정부당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금융당국에 공매도와 관련해 조사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정상적’이라는 말만 들었다”며 “정부에 기대할 게 없으니 본인이 회사를 떠나는 수밖에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후의 카드로 내 기득권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이 무수히 많은 젊은이들이 벤처 기업에 도전하는데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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