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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차기회장 윤곽 내달 중순 드러날 듯

우리금융 차기회장 윤곽 내달 중순 드러날 듯

등록 2013.04.16 10:26

박일경

  기자

우리금융 ‘회추위’ 23일 발족···KB도 26일 꾸릴 듯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뒷줄 오른쪽)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어 회장은 오는 7월까지로 돼 있는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뒷줄 오른쪽)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어 회장은 오는 7월까지로 돼 있는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의 윤곽이 다음 달 중순경에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사의를 표명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을 대신할 후임 회장 선임 일정이 확정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협의를 통해 정기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구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장 선임은 오는 6월10일 주주총회를 열어 의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6월 말까지는 마련해야 해 그 이전에 새 회장을 뽑아야 하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총 통보에 통상 3주일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달 중순경 차기 회장 내정자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번 주 임시이사회에서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 등으로 회추위를 꾸리고 회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금융 회추위는 이사회 운영위원회가 선임하는 사외이사 3명, 주주대표 또는 주주대표가 추천하는 위원 1명, 이사회가 선임하는 외부 전문가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이들 중에서 회추위는 외부 전문가 가운데 1명에게 회추위원장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이팔성 회장이 선임 당시 회추위원장은 오종남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이후 후보자 물색과 검증 과정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 승인이 이뤄진 뒤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이 결정되고 임시주총을 거쳐 취임식이 마무리될 때까지 일반적으로 45~60일 가량 걸리는 까닭에 다음 달 중순에는 차기 회장의 윤곽이 잡힌다는 것이다.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팔성 회장은 차기 회장이 결정되기 전까지 집무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사퇴하기로 했지만 이 회장은 지난 15일 조찬모임에 참석한 후 다소 늦게 출근해 임원 보고를 받고 내빈 접견을 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 활동을 이어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 회장은 임기 만료 전에는 물러나겠지만 차기 회장이 부임할 때까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의지가 있다”면서 “회추위의 진행상황에 따라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도 연쇄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갑자기 경영공백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이순우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전광우 전(前)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벌써부터 우리금융 차기 회장직을 놓고 내·외부 인사를 가리지 않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인사 스타일에 비춰볼 때 전혀 뜻밖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정부가 5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12일 어윤대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KB금융지주도 26일 정기이사회에서 회추위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 안건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정기이사회 때 회추위가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어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오는 7월까지로 돼 있는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자신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사외이사가 결정할 문제”라며 “사외이사들에게 물어보라”고 답한 바 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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