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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분양시기 늦춰 “4·1대책 효과보자”

건설사들, 분양시기 늦춰 “4·1대책 효과보자”

등록 2013.04.16 09:34

김지성

  기자

국회통과 늦어지면 오히려 낭패, 공급과잉 우려

건설사들이 4·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분양시기를 조정하는 등 분주해 졌다. 오랜만에 조성된 들뜬 시장분위기를 살려 분양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분양을 이달 5일에서 12일로 1주일 늦췄다.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계약 일정을 부동산 대책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과 맞추기 위한 것.

대우건설 역시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오는 19일 열고 일반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역시 계약시점을 4.1부동산대책 국회 통과 이후로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미분양 우려 등에 일정을 잡지 못하던 건설사들도 올해 5∼8월쯤으로 시기를 확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종로구 무학 연립2구역을 재건축한 ‘인왕산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내달 15일 열기로 했다.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도 이런 이유로 5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경기 하남미사지구 A22블록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 분양시기를 올 10∼11월에서 8월로 조정했다. 롯데건설은 미뤄오던 동대문구 용두4구역을 재개발한 ‘용두 롯데캐슬리치’를 4·1대책 국회 상임위 통과를 지켜본 뒤 개시하기로 했다.

이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4·1 대책으로 연내 9억원 이하 신규·미분양 주택 구매 시 5년 동안 양도세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양도세 면제 기준이 완화되면 수혜 범위는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조치다.

건설사 관계자는 “오래간만에 들뜬 시장 분위기에 맞춰 공급하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커 건설사들이 시기조율에 나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회통과가 늦어지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고, 건설사들의 공급시기기 몰리면서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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