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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證, “만도, 한라건설 유증 참여로 기업가치 훼손”

KB투자證, “만도, 한라건설 유증 참여로 기업가치 훼손”

등록 2013.04.15 08:32

수정 2013.04.15 16:18

장원석

  기자

KB투자증권은 만도에 대해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로 시장 신뢰감이 상실되고 대주주 담보대출에 대한 오버행 우려 등이 제기됐다며 투자의견 보류, 목표주가 10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은 "만도의 100% 자회사 마이스터는 12일 3385억원 규모의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며 "또한 같은 날 만도는 마이스터에 3786억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이번 한라건설 유상증자는 만도가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 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며, 이는 만도의 19.99% 대주주인 한라건설에 대한 출자라는 점에서 순환출자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신정부의 신규 순환출자금지 정책에 상반된 결정이라는 점과 본업인 자동차 부품제조와 무관한 자금지원이라는 점, 그동안 만도가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을 부인해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만도에 대한 신뢰감이 상실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한라건설이 보유한 만도지분 364만주 전체가 주당 8만 2000원에 담보 제공돼 있고,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보유지분 137만주 중 32만주가 주당 9만3000원에 담보 제공돼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만도만이 참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건설업 불황이 지속될 경우 담보 대출된 만도 지분에 대한 오버행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만도의 현금보유고는 5000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2분기 이내에 만도차이나홀딩스(MCH) 상장에 따른 구주매출로 2000억원 수준의 현금유입이 가능하"며 "따라서 당장의 운전자본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연구개발 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보이며, 향후 만도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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