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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등록 :
2013-04-15 07:03

품질경영 앞장 “한발 빠르게 실행하라”

[CEO리포트] LTE 새 패러다임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2011년 취임 이후 국내 이동통신시장을 선도하는 1등 기업은 물론 세계 3대 LTE 사업자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하 사장은 롱텀에볼루션(LTE)으로 통신시장 패러다임이 변화한 2012년에는 LTE 전국망을 조기구축하고 세계 최초로 LTE 멀티캐리어(Multi Carrier)를 상용화했다. 그 결과 네트워크 고도화를 선도해 국내 50% 이상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LTE-A망 개통에 착수하며 이종 주파수대역을 묶는 CA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Network와 LTE-A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통신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주최하며 이동통신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인 ‘최고의 LTE 공헌상’을 받아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이동통신산업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하 사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스피드와 실행력을 강조한다. 급변하는 통신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다. 따라서 그는 모든 회의를 1시간 이내에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의사결정을 최고의 덕목으로 꼽고 있다.

그 결과 1.8㎓ 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데이터서비스 경쟁을 선도할 수 있었고 가장 먼저 LTE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또한 고객편익을 제고하고 정부의 상생정책에 부응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카드수수료율 인상을 수용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하 사장이 취임한 2011년에는 15조9265원의 매출과 2조2956억원의 영업이익, 순이익 1조5821억원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16조3005억원의 매출과 1조7602억원, 순이익 1조115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동통신 요금인하(2011년 9월부터 기본요금 1000원 인하 및 무료 SMS 50건 제공) 및 경쟁환경 다변화 등으로 수익감소 요인이 컸지만 전년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는 LTE 전국망 구축과 통신시설 장비 등의 도입으로 투자지출액이 전년 대비 25.5%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일시적인 감소로 평가되고 있다.

하 사장은 과도한 보조금 경쟁으로 통신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보조금 위주의 경쟁을 서비스 품질경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하며 불법 보조금 경쟁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 부어 가입자를 유치하기보다는 통화품질을 개선하고 요금을 낮춰 ‘최고의 고객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하 사장은 지난달 22일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1위 사업자로서 SK텔레콤만의 길을 나아갈 것”이라며 “반성해야 될 부분도 많지만 앞으로 고객을 위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혜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이었다.

하 사장은 ‘가입자 간 무제한 통화’를 골자로 하는 ‘T끼리’요금제를 출시하며 ‘서비스 품질경쟁’ 서막을 알렸다. ‘T끼리’요금제로 연간 1200억원 가계통신비가 줄어들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으며 하 사장은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는 요금제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품질과 요금으로 승부하겠다”는 하 사장의 의도는 단기적으로는 경쟁사에 가입자를 빼앗겨 시장점유율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회사경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하 사장은 국내 대표 통신사 CEO답게 치밀하고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이동통신사업에 있어서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하 사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성장 사업찾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 1위 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지만 미래먹거리 발굴에 나선 것이다.

현재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는 5300만명으로 총인구 대비 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었다. 따라서 SK텔레콤은 올해 신사업으로 솔루션·헬스케어·미디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 사장은 “통신시장도 유지를 잘해야겠지만 올해엔 특히 솔루션과 헬스케어·미디어 분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조직장들한테도 ‘올해 각오를 단단히 하고 뛰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해놨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반도체업체인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자회사로는 플랫폼 회사인 SK플래닛, IPTV(인터넷TV)·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는 SK브로드밴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트·싸이월드 등을 보유한 SK커뮤니케이션즈도 있다.

하 사장은 이러한 비통신 자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동통신-플랫폼-반도체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 체계를 만드는 것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하성민 대표는?
△1957년생 △1982년 선경 입사 △2000년 신세기통신 재무관리실 실장 △2002년 SK 텔레콤 경영기획실 실장 △2004년 SK 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2005년 SK텔레콤 경영지원부문장 전무 △2007년 SK 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 센터장 △2008년 SK텔레콤 총괄사장 △2011년 제14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SK텔레콤 대표이사(현)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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