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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어닝쇼크’에 주가 ‘폭락’···건설株 전체로 퍼지나?

GS건설 ‘어닝쇼크’에 주가 ‘폭락’···건설株 전체로 퍼지나?

등록 2013.04.11 15:06

수정 2013.04.11 15:22

박지은

  기자

GS건설의 주가가 1분기 어닝쇼크를 발표로 폭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GS건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한편 투자자들은 건설업종 전체에 대한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GS건설은 장 시작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GS건설은 오후 2시50분 현재 전날보다 7400원(14.98%) 떨어진 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GS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총 4050억원, 사우디아라비아 IPC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프로젝트에서 810억원에서 공사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에서 130억원, 쿠웨이트 아주르 송수시설과 밥레인 밥코 폐수처리시설에서 150억원의 공사손실이 발생해 1분기 총 공사손실은 5290억원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GS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영업손실 6744억원과 세전손익 7032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내년 상반기가 돼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GS건설에 대한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이나 하향으로 낮췄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 조동필 연구원은 “해외 플랜트 부문의 수주와 수행 경쟁력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됐다”고 말했다.

또 대신증권은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36.6% 하향했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손실 규모는 총 설계·조달·시공(EPC)금액의 9.9%에 달한다”며 “4년 이상 공사를 진행해오던 상황에서 손실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해가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 역시 “주식시장에서 GS건설에 대한 신뢰는 급격히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NH농협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날 GS건설에 영향을 받은 다른 건설주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간 대림산업은 전날보다 8200원(9.53%) 떨어진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도 3900원(6.31%) 감소한 5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도 두산건설(6.06%), 금호산업(4.57%), 대우건설(5.61%), 한라건설(2.64%), 경남기업(4.23%) 등이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GS건설로 인한 건설주의 영향은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업계 공통의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 모두 성장의 후유증은 있지만 부실을 털고 일어나는 시기나 속도는 각자 다르다"며 "현대건설이나 대림산업의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했다.

GS건설의 극단적 사례를 업계 전반으로 똑같이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그동안 원가율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UAE 프로젝트에서 원가정산 문제가 발생했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수익성 악화와 실적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확산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업체별 수주잔고 마진에 따라 업종 밸루에이션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가관리가 확인되는 업체에 따라 차별적으로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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