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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스크, 증시는 ‘호들갑’, 해외 ‘무덤덤’

北리스크, 증시는 ‘호들갑’, 해외 ‘무덤덤’

등록 2013.04.11 10:52

장원석

  기자

북한 리스크에 외국인의 매도 포지션을 강화해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는 분석과 달리 실제 월가 금융 전문가들은 북한 도발이 그다지 큰 위협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없는 나라와 우리 증시를 비교하다보니 외국인의 불안감이 일시에 컸을 것이라며 북한 리스크 보다는 엔저 현상과 현대차 리콜 사태와 같은 악재가 외국인 매도에 더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은 공교롭게도 북한 리스크가 부각된 지난주에 매도 공세를 강화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외국인은 1조8000억원 가까이 우리 주식을 매도했다. 3월 마지막주 3500억원을 매도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매도 강도가 세진 것이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도를 두고 우리 증시는 북한 리스크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돈을 회수해 가고 있다는 분석을 앞다퉈 내놨다.

그러나 실제 외국인은 북한 리스크에 대해 우리 생각보다 그다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는 발간한 '최근 북한위험에 대한 美 한 국물 투자들의 반응'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월가의 금융전문가들은 북 한의 도발위협에도 한국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으며 기존 의 한국과 관련된 투자 포지션에도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라자드 에셋 등 한국물 투자자들은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이 한국 투자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자산운용사인 GIA파트너스의 존 치구니스 "과거 학습효과 덕분에 종전과 비교하면 북한의 위협을 덜 우려하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 관련 긴장 고조에도 한국 투자 포지션에도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외신들의 반응에 우리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없는 나라에서는 우리 증시가 불안하게 느껴졌을 것이고 실제 외국인의 매도세는 뱅가드 물량 조절과 엔저 현상 그리고 현대차 리콜 사태 등의 악재가 더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 배재현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원인은 북한리스크에 대해 우리 생각과 외국인의 시각이 다를 수 있다"며 "외국투자자들은 이런 리스크가 없는 나라와 비교 하다보니 그 시기에 매도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가 우리 증시에 주는 영향은 예전보다는 길어졌지만 역시 4,5월에 진정될 수 있는 단기 이슈라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북한 문제가 예전처럼 단발성에 끝나지 않고 조금 길어진 상황이다 보니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는데 이번주부터 진정되는 상황"이라며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일본 한국 방문 예정이라 이번주가 고비가 되고 곧 해결책이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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