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3℃

  • 춘천 12℃

  • 강릉 12℃

  • 청주 13℃

  • 수원 13℃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5℃

  • 전주 16℃

  • 광주 17℃

  • 목포 16℃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3℃

  • 창원 14℃

  • 부산 13℃

  • 제주 14℃

만도 주가 추락.."불확실성 해소 전에 반등 힘들것"

만도 주가 추락.."불확실성 해소 전에 반등 힘들것"

등록 2013.04.02 13:37

수정 2013.04.02 13:45

장원석

  기자

만도의 주가가 모기업인 한라건설의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인해 계속 하락추세에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2일 증시 전문가들은 만도가 모기업인 한라건설이 추진중인 대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이슈가 아직 불확실하게 남아 있어 만도의 주가가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향후 주가도 한라건설의 유상증자 성공 여부에 따라 당분간은 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도 만도의 주가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연초부터 이미 11% 하락 한 만도의 주가는 1일 장중 11만4000원으로 250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때 20만원을 넘나들던 주가는 10만원대 까지 떨어져 반토막이 났다.

만도의 주가하락은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 하고 있다. 최근 1개월만 살펴봐도 기관이 10만4535주, 외국인이 17만8153주를 내다 팔았다.

전문가들은 만도의 이같은 주가 추락이 실적 부진과 같은 기업 내부적인 사정이 아닌 모기업 한라건설의 부진과 관계가 깊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라건설은 지난달 29일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로 3800억원을 조달키로 결의했다. 보통주 436만470주와 전환우선주 1017만4420주를 각각 발행해 300억원과 35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에 만도가 자회사인 마이스터를 통해 우회적으로 한라건설을 지원할 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 경우 한라 건설이 흔들리는 가운데 만도의 자금이 한라건설로 흘러가 자칫 만도마저 자금난에 허덕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실제로 지난해 초 한라건설의 1000억 원 유상증자에도 만도 자회사인 마이스터가 200억원을 참여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만도가 자회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한라건설을 지원할지 모른다"며 "대주주인 한라건설이 부실하고 이에 만도의 지원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대주주 문제가 확실히 해결되야 만도의 주가 하락도 멈출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정도는 되야 불확실성이 정리되고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모기업인 한라건설이 힘드니까 건설을 도와주기는 어려운 것 같고 한라공조 인수에 쓴다고 하면 장기적으로는 좋은 일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매력적인 딜은 아니다"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까지는 반등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기대한 만큼 나오는지 여부에 따라 반등추세로 전환되지 않을까 한다"며 "2분기 이후 주가는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