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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올해초 지급예정 ‘임원 장기성과급’ 왜 취소?

삼성물산, 올해초 지급예정 ‘임원 장기성과급’ 왜 취소?

등록 2013.03.18 15:57

김지성

  기자

2008~2010년 마지막 지급분 25%···수주 목표 달성 실패 등 실적 저조 원인 지적

삼성물산은 올 초 임원들에게 주는 장기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성과급 후하기로 유명한 삼성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삼성물산은 임시 임원회의를 열고 2008~2010년 임원 장기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5년 3년 단위 장기성과급 제도를 도입한 뒤 처음에는 3년에 한 번 성과급을 지급했다. 2011년부터는 매년 나눠 지급하고 있다.

이번에 지급하지 않기로 한 것은 2008~2010년 실적에 대한 마지막 지급분(25%)이다. 2011년(50%)과 2012년(25%)에는 장기성과급이 지급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최근 경영실적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수주목표를 16조원으로 잡았지만 실제 수주액은 13조2000억원에 그쳤다. 특히 플랜트 부문은 발주예정 물량이 현지 발주처 사정으로 해를 넘기면서 수주실적이 1조4732억원으로 전년비 67.5%가 줄었다.

성과급 미지급으로 인해 일부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경영 방침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에서 삼성물대표로 옮겨온 정연주 부회장이 주택사업보다는 플랜트 부문을 강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볼멘소리다.

삼성물산 한 관계자는 “플랜트 등 해외건설에 포커스를 맞춘 것은 맞지만 주택사업을 접거나 등한시한 것은 아니다”라며 “주택시장 침체로 사업성이 급격하게 떨어진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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