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가구 간 이전 지출'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20만7310원으로 조사 됐다. 이는 지난해 20만8709원보다 0.7%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사망과 결혼 건수는 59만4400건으로 1999년 약 60만6000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결혼이 32만7100건으로 2000명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26만7300명으로 1만 명 가량 증가했다. 1983년 이후 최대였다.
그러나 사망자는 증가한데 비해 경조비 지출은 경기 침체로 줄었다. 지난해 소득 5분위 별로 가구 간 이전 지출을 보면 상위 40%만 늘고 중하위 계층은 모두 감소했다.
중간 계층인 소득 3분위는 4.4% 줄어든 17만119원으로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소득이 하위 20%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인 1분위는 3.6%, 2분위(하위 20~40%)가 1.4% 각각 줄었다. 4분위는 0.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증가율은 3년 째 둔화됐다.
한편 가구 간 이전지출은 부모나 유학생에게 보낸 돈이 포함돼 있지만 설날 세뱃돈처럼 다른 가구에 주는 현금인 교제비와 경조사비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