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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 오르고 항공주 내리고..배경은?

여행주 오르고 항공주 내리고..배경은?

등록 2013.03.15 15:37

장원석

  기자

'같은 날 하나투어는 250일 신고가를 쓰고 대한항공은 250일 신저가로 내몰린다?'

관광객을 모집하는 여행주와 이 관광 여객을 해외로 수송하는 항공주의 주가가 극과극을 달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원화 강세·엔화 약세 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가 줄면서 항공주는 약세를 면치못하는 가운데 반대로 원화 강세 여파로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 수가 늘면서 여행주는 강세를 띄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향후 주가도 항공주는 여객수와 화물 감소로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 전망됐고 여행주는 올해 내내 강세를 띌 것이라 전망됐다.

최근 항공주와 여행주는 극과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대표적인 여행종목인 하나투어는 7만2500원으로 250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운송 종목인 대한한공은 4만1850원으로 250일 신저가를 기록했다.

우선 하나투어의 강세는 원화 강세로 인해 일본과 동남아로 가는 여행객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에 강세를 보이는데 최근 해외 여행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향후 주가 전망도 장밋빛이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예약률이 좋게 나오고 있다"며 "2분기까지 실적이 좋고 3분기는 여행 성수기이기 때문에 올해 내내 주가는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대한항공의 주가는 끝도 모르게 추락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일본 노선의 수요가 급감했다는 점이다. 대한항공 전체 매출에서 일본 노선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워낙 수익성이 높은 노선이라 수요 급감의 악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독도 문제와 같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가 불거져 나와 양국간의 우호적인 흐름이 깨졌고 한류열풍도 식은 것이 원인이 됐다.

또 화물 운송 실적이 좋지 않은 것도 주가에 나쁜 영향을 줬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화물이 줄어들었고 또 구조적으로도 화물운송이 더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안고 있다.

현대증권 김대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부터 일본 노선이 수익이 안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일본 중국 노선이 수익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엔저와 독도 관련해서 관광객 수 자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현재 내릴만큼 내렸다는 평가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보유하거나 저수가매수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현재 단기적 모멘텀은 없는데 올해 2,3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진다고 보고 있으니까 홀딩하는 전략은 나쁘지 않다"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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