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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외이사 선임 놓고 갈등 왜?

KB금융 사외이사 선임 놓고 갈등 왜?

등록 2013.03.14 18:27

수정 2013.03.19 12:25

최재영

  기자

KB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선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세계적인 주총 안건 분석기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지주 이사회의 정치적 독립성을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KB지주 이사회는 14일 "보고서 내용의 일부가 왜곡 과장됐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쉽게 진화되지 않는 분위기다.

ISS는 오는 22일 KB금융지주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이경재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배재욱, 김영 등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내놓았다.

ISS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자회사로 세계 최대 기업주총 안건 분석기관이다. 전 세계 기관 투자자에게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ISS는 최근 동아제약 이사회 후보와 관련해 의견을 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ISS가 3명의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의견을 나타낸 것은 ING생명 한국법인 무산이 배경으로 보인다. 3명의 사외이사가 리더십에 혼란을 줬다는 점과 정부와 인연이 깊어 주주 이익보다는 정치적 목적 등 이사회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ISS의 보거서는 너무나 왜곡돼 주주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오 높고 보거고서를 바로잡기 위해 법적소송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ISS의 보고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KB금융지주는 이번 사건과 상관없이 오는 22일 예정대로 주총을 진행하고 이경재 의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9명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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