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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지역 中企 지원 우리가 앞장 서야죠”

지방은행 “지역 中企 지원 우리가 앞장 서야죠”

등록 2013.03.08 06:00

임현빈

  기자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 사업인 중소기업 살리기에 지방은행들도 팔을 걷어 붙였다. 시중은행에 비해 자금력에는 상대적으로 밀리지만 지원규모를 해마다 늘리면서 지역밀착형 영업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금융지원팀 신설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 기업들의 금융애로를 덜어주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 광주은행, 中企전문 TF팀 구성

먼저 광주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난달 21일 ‘중소기업금융지원 TF’팀을 새로 만들었다. 중소기업 금융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취지다.

광주은행은 유동성 지원과 영세자영업자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만기연장 특별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 ‘광주시 골목상권 지원 협약대출’ 등을 통한 다양한 지원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5000억원의 특별자금을 마련해 ‘KJB중소기업 넘버원 대출’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상품은 대출한도 제한이 없다.

광주은행은 올해 중소기업에 지난해 잔액기준 6조8000억원보다 16.5%(1조1000억원) 늘린 약 8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승재 기업고객본부장은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수시로 듣고 여신업무지침과 금리적용에 즉시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기업들이 광주은행의 각종 지원책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은행, 지역 경제+고용 해결

부산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고용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신규대출 지원 때 신규고용에 따라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상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할하는 전국 51개 산업단지의 4만7000여개의 입주기업이다.

앞서 한국마을기업협회, 골목가게 협동조합 등과 상생을 위한 제휴카드 발행 협약을 맺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최근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췄지만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3000억원의 특별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했다. 업체당 30억원 범위 내에서 일반대출금리 보다 2%포인트 낮은 금리를 제공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는 중소기업 지원 선도은행을 목표로 ‘스몰 자이언츠 300’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부산 10대·울산 4대·경남 4대 전략산업 지정업종과 지식경제부 선정 녹색기술·첨단융합·고부가 서비스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중심으로 총 300여개 업체에 1조원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 경남은행, 직접 방문 서비스

경남은행은 최근 기업현장 방문조직 ‘OK서비스데스크’를 신설했다.

OK서비스데스크는 여신·수신·외환 등 본부 10여개 부서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이들은 영업점에 접수된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파악·분석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뒤 실시간으로 진행사항을 통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또 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의 대출 이용 편의를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다계좌 일괄 약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하나의 약정서 작성만으로 여러 개의 대출계좌를 동시에 취급할 수 있어 금융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경남은행 김갑수 여신기획부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의견수렴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 받을 수 있도록 여신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은행,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

대구은행은 작년 1조3900억원의 대출 가운데 79%인 1조1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200% 늘린 2조2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지역 중소기업 경영 지원을 위해 별도의 DGB경영컨설팅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에서는 경영전략이나 인사, 마케팅 등의 기업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비전의 경영 노하우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494개 중소기업의 컨설팅을 지원했다. 또 기업 컨설팅의 경험과 노하우로 최근 ‘직원 성과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인적자원과 책임경영 관리를 무로료 지원하고 있다.

더욱 효과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대구은행은 지난 1월2일부터 ‘중소기업지원 협의회’를 신설했다. 중소기업지원 협희회는 각 부서에 분산된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한 곳에서 총괄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지역중소기업 맞춤형 대출로는 5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상품인 ‘DGB 프라이드론’, 1000억원 한도에서 생애 첫 공장구입 기업에 자금과 세무관련 자문을 지원하는 ‘내공장처음마련대출’, 자금력이 취약한 자영업자를 위해 일일 영업수익금으로 대출금 상환을 할 수 있는 ‘DGB희망일수 대출’, 은행권 청년창업 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출시한 ‘DGB청년드림대출’ 등이 있다.

◇ 전북은행, 소상공인 저신용자 대출

전북은행은 매년 대출 중 60% 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올해 전북은행은 작년 7조 2000억원(잔액기준)보다 약 7%(5000억원)정도 늘어난 7조7000억원의 대출계획을 세웠다. 중소기업 대출도 지난해 4조4000억원(잔액기준)보다 4.5%(2000억원)정도 증가한 4조6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중소기업 워크아웃 프로그램,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 중소기업 유동성 신속지원(Fast-Track)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행은 최근 지역 소상공인과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도 적극 늘렸다.

상품으로는 ‘경영안정자금’, ‘벤처기업 육성자금’, ‘지자체중소기업육성자금’, ‘소상공인지원자금’, ‘도시가스공급배관자금’, ‘에너지이용 합리화자금’, ‘식품진흥기금’ 등이 있다.

또 전북은행은 지역 중소기입에 지난 설특별 운전자금으로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지원했다. 당시 대출금리는 기업의 신용에 따라 최고 0.6%포인트까지 인하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였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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