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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예술과 치료 접목 '어린이 힐링사업' 화제

GS칼텍스,예술과 치료 접목 '어린이 힐링사업' 화제

등록 2013.03.07 11:39

수정 2013.03.07 11:43

이주현

  기자

허진수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허진수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GS칼텍스는 우리 사회에 학교폭력 또는 학대 등으로 인한 심리적 문제로 고통 받는 어린이의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근본 대책이 부재하는 현실을 확인했다.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아동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적합한 방법이 예술치료라는 점에 주목하고 지난해 4월 사내에 힐링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전담 TFT 팀을 출범했다.

7월 프로그램을 결정한 데 이어 10월에는 전사적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CSR추진팀을 신설했다.

5개월 넘는 기간 동안 학계, 의료계, 각종 관련 단체 등을 찾아 의견을 구하고 국내 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심층 면담 끝에 지난해 12월 전문 자문단과 교수진 구성을 완료했다.

그 후 전문가 등과 함께 예울마루 캠프 프로그램과 협력네트워크 센터의 선정, 통합예술집단치료 프로그램 및 치료사 양성교육 과정 개발 등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의 준비과정에서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을 불어넣은 것은 임직원들의 기부 캠페인이었다.

작년 12월 17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약 한달 동안 GS칼텍스 임직원들은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마음톡톡’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여 자발적으로 정기기부에 참여하여 당초 계획대비 120% 이상을 달성했다.

개인이 기부하는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액수를 지원하는 ‘매칭그랜트제’로 더욱 참여의 의미를 높였다. 이를 통해 모금한 총 13억원 가량의 기부금은 전국 13곳의 네트워크 센터에 기부돼 어린이들의 심리 치료비로 쓰이게 된다.

기업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힐링사업’ 을 시작하는데 있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훈훈한 장면이었다.

◆ GS칼텍스 어린이 힐링사업 실행방향 및 향후 계획

GS칼텍스는 어린이들에게 직접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관련 분야의 전반적인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우기 위해 치료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사들을 교육하는 운영 형태의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수퍼바이저(임상감독관급 치료사)’라고 불리는 경험과 지식을 갖춘 치료사들을 양성하여 다시 이들이 전국 네트워크기관에서 아이들을 치료하고 지역 치료사를 교육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했다.

업그레이드 된 치료모델을 개발했고, 치료사를 양성하기 위해 미술, 무용, 연극 등 각 전문 분야의 국내 최고 수준의 1인자가 모여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결국 예술치료계의 전문성과 신뢰성, 치료사 양성체계를 바로 세우는 선순환모델을 확립하기로 하고 국내 예술치료계의 최고 권위자들과 힘을 합쳤다.

나아가 치료모델이 효과적인지 확인하고 아동의 특성 및 문제유형별로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최소 3년의 효과성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치료를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사후 트래킹 조사를 통해 적응도를 파악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아동들의 치유활동을 담당할 치료사는 지난 1월부터 공모를 시작하여 2월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치료사에 대한 교육은 해마다 약 1년 동안 실시되는데 매주 화요일 연세대 GS칼텍스 산학협력관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미술, 무용동작, 연극치료 중심의 통합예술집단치료 ‘수퍼바이저(임상감독관급 치료사)’ 과정으로 1학기 이론과 2학기 시연교육이 각각 진행된다.

강의는 박승숙(미술) 교수를 비롯하여 박희석(연극), 남희경?최희아 (무용동작) 교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치유 전문가들이 책임진다.

아동치료는 전국 13개의 기관 및 센터에서 올해 약 2000명 등 3년 동안 총 1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GS칼텍스는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굿네이버스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 13개 센터에서 어린이들을 치유하기 시작하고, 4월부터 치유전문 캠프전문가로 이뤄진 연구팀이 예울마루에서 아동 및 가족 힐링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캠프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여수의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줄 예울마루에서 전문적인 맞춤형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게 된다.

여수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된 GS칼텍스의 문화예술공원인 예울마루가 전시?공연 무대라는 본연의 기능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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