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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은행, 비이자수익 등 종합서비스 강화해야"

국내은행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비(非)영업 부문의 이익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은행의 어려운 영업환경과 대응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3.2% 감소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순이익률(ROE)도 각각 0.17% 포인트, 1.99%포인트 줄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은행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자수익이 더 이상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수익창출 능력이 떨어진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닥친 저성장·저금리 기조 때문이다. 그는 "은행이 균형 있는 수익창출을 위해선 현재 비중이 10% 수준인 비이자 이익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 가계부채 부실률이 높아져 은행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은행의 가계부채 부실채권은 2010년말 0.56%에서 2011년말 0.60%, 2012년말 0.69%로 꾸준히 높아지고 한계기업의 비중도 2010년말 14%에서 지난해 6월말 18%로 상승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실차주로부터 채권회수를 극대화해 자산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며 "다만 부실차주가 기업인 경우 일시적 유동성 지원을 통해 장기적으로 더 이익을 낼 수 있는지 따져보고 채권을 회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금시장의 성장세도 잘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노후자금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연금시장에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 전체 상품을 포괄하는 종합자사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지주회사 전체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은 공공성이 있으며 우리 사회가 은행에 공적 역할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다만 은행 역시 기본적으로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정당한 방법으로 주주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점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임현빈 기자 bbee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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