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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쉐르빌 아파트 브랜드 접나

삼성重 쉐르빌 아파트 브랜드 접나

등록 2013.02.26 16:49

남민정

  기자

국내 주택부문 축소, 삼성에버랜드 등 통합 얘기도

삼성중공업이 주택사업을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260여명의 인력을 그룹 계열사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60여명의 직원을 수년에 걸쳐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삼성엔지니어링 등으로 이동 시켰다.

지난해와 올해들어서는 100여명의 삼성중공원 직원이 총 네 차례에 걸쳐 그룹내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실제 삼성중공업 주택부문 직원(계약직 포함)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763명으로 2011년 3분기 1007명보다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조선·해양부문 직원이 1만2382명에서 1만3123명으로 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한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 등에서는 건설업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요구해 계열사 간 이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993년 ‘쉐르빌’ 아파트를 선보이며 주택 사업에 뛰어든 삼성중공업은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주택경기 침체와 부실시공 문제가 불거지는 등을 이유로 사업 규모를 줄여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주택건설부문 인력 이동은 아파트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의미라고 관측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장기 불황으로 삼성중공업의 인력이 지속적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 등으로 이동한 것은 주택사업을 접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에버랜드를 합칠 것이라는 의견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최근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신규 공사가 줄고 아파트 분양 시장도 최악이어서 인력을 줄였을 뿐, 건설업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력으로 하는 해양플랜트 사업과 건설은 연관성이 많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민정 기자 minjeongn@

뉴스웨이 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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