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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가계 흑자율 최고···불황형 흑자

지난해 4분기 가계 흑자율 최고···불황형 흑자

등록 2013.02.22 17:03

수정 2013.02.22 17:10

안민

  기자

작년 4분기 전국 가계 흑자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소득이 늘어난 만큼 소비를 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 된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4분기 및 연간 가계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4분기 월평균 소득은 409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가계소득이 증가한 것은 취업자가 늘고 임금수준이 높은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확대된 덕분에 근로소득이 1년 전에 비해 7.3%늘었기 때문이다. 또 사업소득도 0.5%, 이전소득 1.9%도 소폭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월평균 241만2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늘어났지만 4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소비지출의 증가율이 3분기 1%에 이어 2분기 연속 1%대에 그쳤다.

비소비지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4.1%늘어난 73만2000원으로 조사 됐고 전체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336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5.7% 늘었다. 또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94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흑자액의 비중인 흑자율은 28.2%로 4분기 기준과 역대 분기 중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는 소득은 늘었지만 쓰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흑자율은 25.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평균소비성향은 74.12%로 가장 낮았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가계소득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가계지출이 둔화되며 가계수지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고용 호조 등으로 근로소득이 증가해 전체 소득 증가를 견인,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실질 소득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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