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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넘긴 ‘서울 아파트시장’ 장기 상승추세엔 ‘신중론’

최악 넘긴 ‘서울 아파트시장’ 장기 상승추세엔 ‘신중론’

등록 2013.02.19 08:42

수정 2013.02.19 09:03

김지성

  기자

거래 늘어나고, 강남 재건축 일부 가격 ‘꿈틀’

계절적 요인, 정책 공백 등으로 전달 극심한 거래 가뭄을 겪었던 서울 아파트시장이 2월에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114와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8일 기준 881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전달의 1174건보다는 적지만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었고 영업일수가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달 서울 아파트시장 거래는 2006년 이후 가장 적었고 가격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별 거래현황을 보면 송파구와 도봉구, 관악구는 이미 지난 달 거래량을 넘겼고 강동구와 노원구, 양천구, 동대문구 등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송파구는 69건이 거래돼 1월 53건을 이미 넘어섰다. 둔촌주공 등 강동구 아파트 거래는 57건으로 1월 58건에 근접했다. 학군 수요가 몰리는 노원구는 91건 거래돼 지난 달 92건에 육박했다. 양천구 거래량도 34건으로 전달 38건을 넘보고 있다.

거래가 늘면서 일부 아파트 가격은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8% 하락했지만 재건축아파트는 0.23% 올랐다.

올해 서울에서 매맷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15일 기준 강남 개포 주공3단지 전용 35.87㎡로 작년 말보다 10.4% 상승했다. 매매 호가는 작년 말 5억250만원에서 5억5500만원으로 1개월 보름 만에 5250만원 뛰었다.

작년 말 6억원이었던 개포 주공1단지 전용 36.19㎡는 최근 6억4500만원으로 4500만원(7.5%) 상승했고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 전용 55.44㎡는 4억3000만원으로 연말보다 2500만원(6.2%)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서울 아파트시장이 다소 활기를 찾은 것은 취득세 감면 연장 조치와 일부 재건축단지가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선 이런 주택시장 반등 분위기가 점차 확산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친(親)시장주의자인 현오석 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서승환 연세대 교수가 각각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돼 주택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장기 상승추세가 나타날지는 새 정부 정책 방향의 윤곽이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여전히 주를 이룬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계절적으로 봄 이사철을 맞아 거래도 늘어나고 반등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상승 추세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고 언급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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