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이로써 허 회장은 오는 2015년 2월까지 앞으로 2년간 전경련을 한 번 더 이끌게 됐다.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이 제34대 회장으로 재추대한 것과 관련, 고심 끝에 회장단의 연임 제안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경련은 오는 21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를 통해 허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전경련 회장단도 선임될 예정이다.
그러나 허 회장의 전경련 앞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당장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과 재계의 불만을 조율해야 하고, 이미 공언한 바 있는 윤리 경영을 위한 실천에 나서야 한다.
당장 오는 19일 윤리 경영을 위한 기업경영헌장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예정돼 있다.
그동안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직에서 물러날 뜻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경련 회장단은 허 회장의 거듭된 고사에도 지난 2년간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선 허 회장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전경련이 경제계의 구심점이 되는데 허 회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회장단은 평가하고, 회장에 재추대하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병철 상근부회장의 뜻을 받아들여 후임 상근부회장으로 이승철 전경련 전무를 내정했다.
이승철 신임 상근부회장은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공정거래 및 정부규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 출신이다.
지난 1999년부터 전경련 기획본부장 겸 지식경제센터 소장을 시작으로 전경련과 인연을 맺어, 2007년부터는 전경련 전무를 맡아 왔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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