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기자
등록 :
2013-02-18 14:21

朴 당선자, 새 정부 난맥상 돌파구는 '공격적 인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청와대 2차 인선을 발표했다. 11명의 장관 후보자를 내정한지 불과 하루만으로, 난관에 봉착한 새 정부 출범의 활로를 공격적인 인선으로 뚫고자 하는 의지라는 분석이다.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8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3명의 수석 등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박 당선자를 보좌할 비서실장에는 허태열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정기획수석에는 유민봉 현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 민정수석에는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홍보수석에는 이남기 전 SBS미디어홀딩스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날 청와대 인선은 당초 예측보다 하루에서 반나절 가량 앞당겨 발표됐다. 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등이 재차 미뤄지면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취임식을 일주일 앞두고 연이은 인선 발표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분위기를 띄우고자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야는 첨예한 갈등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두 번씩이나 미룬 데다 앞으로 펼쳐질 국회 청문회에서도 팽팽한 기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론의 주의를 환기시킬 목적 하에 이뤄진 인선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 반전에도 국정 초기 청와대의 제기능 발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일주일의 인수인계 시간이 물리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탓에 비공식 측근 중심으로 초반 국정운영이 이뤄질 것이란 지적이다. 아울러 이미 내정이 끝난 부서와 상대적으로 늦게 채워질 부서 간의 역학 구성이 균형을 잃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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